성경의 환난 경험은 그 시대에만 국한된 특별한 경험이 아니며, 마지막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에게도 의미심장한 것이 되고 있다. 과거 여러 시대를 통하여 사람들을 통하여 참 교회를 박해하게 한 동일한 정신은 머지않은 장래에 하나님께 충성하는 백성을 향하여 일어날 것이다.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계 12:17).
옛날처럼 지금도 이 마지막 대투쟁을 위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1) 하나님 백성의 시련
바벨론에 포로의 조서로 귀환한 후, 미처 돌아가지 못하고 남아 있던 하나님의 백성에게 시련과 위기가 닥쳐왔다. 그동안 유대인들에게 은총을 베풀던 다리오 히스타스페스 왕이 크세르크세스 대왕에게 왕위를 물려주게 되었고, 유대인들에게 무서운 위기가 닥쳐온 것이었다. 사단은 메대-바사 나라의 높은 지위에 있는 악한 “하만”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해하려고 하였다. 하만은 유대 사람 모르드개에게 악의를 품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예배하는 자세로 경의를 표하지 않은 데 있었다. 그 당시 왕 다음으로 막강한 권세를 가지고 있던 교만한 하만은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아하수에로의 온 나라에 있는 유대 민족, 곧 모르드개의 민족을 다 멸하고자”(에 3:6) 음모하였다. 하만의 거짓 진술에 속은 크세르크세스 왕은 메대-바사 나라의 “각 도 백성 중에 흩어져 거하는”(에 3:8) 모든 유대인의 대학살을 규정하는 조서를 반포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백성은 반역적이고 나쁜 사람들로 보고되었고, 그리하여 유대인들을 죽이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할 날이 정해졌다. 그 음모의 숨은 선동자였던 사단은 참 하나님께 대한 진리와 지식을 보존할 사람들을 이 세상에서 제거하려고 계획했던 것이다.
2) 위기의 때에 구원을 받음
메대-바사의 법령은 한 번 선포되면 취소할 수 없었으므로, 유대 민족에게 더 이상 희망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멸망할 운명에 놓이게 된 이스라엘 백성은 두려움에 떨며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그들은 자녀와 모든 권속을 모으고 하나님께 그들의 생명을 보호해 주시기를 탄원하였다. 그 당시에 하나님의 섭리로 신실하고 충성스러운 믿음을 가진 유대 여성 에스더가 메대-바사의 왕후가 되었고, 모르드개는 에스더의 가까운 친척이었다. 모르드개는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에 4:14)라고 하였다. 이 위기의 때에 에스더는 능력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특별하게 교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녀는 모르드개에게 지시하기를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에 4:16)고 하였다.
에스더는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법을 알았고,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사는 믿음 있는 딸이었다. 그녀는 항상 하나님과 교통하는 밀실의 경험을 하는 사람이었으며, 그러므로 환난의 때에 두려움 없이 굳게 설 수 있는 준비를 갖춘 여성이었던 것이다. 그 당시의 법은 왕이 부르기 전에 왕후가 어전에 나타나면 죽임을 당하게 되어 있었다. 금식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과 교통한 에스더는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왕 앞으로 나아갔다.
하나님께서 금식하고 기도하며 회개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기이하게 일하셨다. 그들의 생명을 보존하라는 왕의 조서가 나라 각 지방에 속히 전달되었다. 사형 명령 속에서 떨던 유대 민족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통하여 기적적으로 구원을 받게 되었다. “왕의 조명이 이르는 각 도, 각 읍에서 유다인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날로 경절을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에 8:17). 위급한 상황의 때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셨다.
3) 다시 재현될 에스더의 위기
하나님의 남은 백성에 대하여 마지막에 공포될 짐승의 표의 법령은 아하수에로가 유대인들에 내린 법령과 매우 비슷한 것이 될 것이다. 사단의 권세를 받은 짐승의 세력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적은 무리, 곧 인간이 만든 종교의 법과 대중의 습관과 관례를 받아들이기를 거절하는 소수의 무리, 대궐문의 모르드개와 같이 하나님께 절개를 지키는 적은 무리의 사람들에게 분노할 것이다. 정치와 재력이 있는 세상의 권세가들은 마지막 남은 무리인 하나님의 참 백성을 대적하려고 짐승의 세력과 연합할 것이다.
하나님의 참 백성을 핍박할 통치자들과 종교인들은, 그 짐승의 표 법령이 하나님의 백성을 멸하려는 사단의 음모인 것을 알지 못한 채, 국가의 질서를 바로 세우고 사회를 정화한다는 좋은 명목하에 그 법령을 시행할 것이다. 말로만 주님을 섬기노라고 공언하던 표면적인 그리스도인들은 늘 세상의 관습과 대중의 의견을 따르던 습관 그대로, 하나님의 진리의 편보다는 세상의 인기 있는 편을 택할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진리를 자기의 생명보다 더 귀중하게 여기는 하나님의 참 자녀는 어떤 위협 - 재산과 집을 빼앗길 것이라는 위협, 안일과 명예를 잃고 생명까지 위험해질 것이라는 위협 - 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계명과 그분의 뜻에 순종하려는 굳은 결심을 할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어떤 생명의 위협을 받더라도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게 하는 제도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생명의 위협을 받고 핍박과 고문의 고통을 받는다 할지라도 충성스러운 하나님의 자녀로서 끝까지 사랑하는 하나님을 위하여 진리의 편에 서는 것을 기쁨으로 생각할 것이다.
살아남는 이들 119호 - www.sostv.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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